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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최근 만타공항 운영권을 공사에 위임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에 공사는 오는 6월 에콰도르 정부와 사업계약을 한다.
계약이 완료되면 공사는 2051년 6월까지 30년간 만타공항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공항운영 사업을 벌인다.
공사는 여객터미널, 활주로, 계류장 등 만타공항의 모든 시설을 관리·운영한다. 30년간 매출 규모는 5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타공항 운영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에콰도르 순방 시 공식 제안됐다. 한국공항공사의 현지실사를 비롯해 30여차례의 실무협의와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의 다각적인 협의로 30년간의 장기 운영 사업을 승인받았다.
만타는 에콰도르 최대 항구도시이자 참치 생산지이다. 세계문화유산인 갈라파고스제도와 인접한 휴양도시로 관광, 문화, 교통인프라 등이 연결돼 성장 잠재력이 높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공항운영의 전문성과 스마트공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정부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