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해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린다. 올해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 서울 순으로 개최된다.
올해 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조성뿐 아니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지원정책 연계를 강화했다. 행사장에 방문객들은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재기지원부스 ‘정책마당’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0여개 기관이 참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기부, 고용부, 복지부 등 6개 중앙부처, 4개 지자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패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재도전 관련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 첫 개최지인 강원도는 ‘혁신은 실패로부터’란 주제로 실패박람회를 시작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국적인 관심과 우리 이웃들의 도움으로 재난을 극복한 과정을 프로그램에 잘 담아 재난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디딤돌로서 실패를 조명하는 ‘실패자산 컨퍼런스’, 다양한 분야의 생산활동과 관련된 지원제도를 연계하는 ‘실패극복 정책마켓’, 신용회복과 재창업·취업을 상담하는 ‘재도전 정책상담’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폭넓은 주민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최고로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전화기에 실패담을 토로하며 평온을 찾아가는 ‘실패 고해성사’, 아연실색할 사연을 가진 제품을 교환하는 ‘혁신 스토어’ 등도 마련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다”면서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 행안부 장관도 “실패가 과정으로 인식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실패가 단숨에 해결되는 변화를 기대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용기와 실행에 옮기는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