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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제공한 실무회담 영상에 따르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측 대표단이 와서 (평창 동계) 올림픽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이번에 제23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됐다고 생각한다”며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남긴 말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이주태 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과 북측에서 황충성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3명이 각각 참석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을 통해 평창 패럴림픽에 북측 선수단을 비롯해 예술단, 응원단, 기자단 등 150명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선수단 등의 방남 경로와 예술단 공연 일정 등의 세부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