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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차익실현..100억 보상받는 연구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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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16.11.07 13:01:13

원자력연, 연구개발 재투자 등 수익금 165억원 사용
연구개발 참여 연구자 총 17명에 나머지 165억원 보상 예정

왼쪽부터 변명우 고(故) 전 책임연구원(우송대 외식조리영양학부 교수)과 조성기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제 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식매각으로 1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는 사례가 나왔다. 이번 성과급에 이어 내년초 예정인 2차 매각까지 마치면 대박 성공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제 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200130)의 주식을 1차 매각해 발생한 수익금 330억원에 대한 배분계획(안)을 7일 확정했다.

이번 1차 매각대금 총 484억원 중 관련비용을 제외한 순수익금은 약 330억원 규모다. 1차 지분 약 25% 매각후 원자력연 보유지분의 현재가치는 788억원(2일 기준) 규모다.

이번 1차 매각 수익금의 50%인 약 165억원은 연구개발 재투자, 연구소기업 재출자 및 성과사업화 경비 등에 사용되고, 1차 매각 수익금의 나머지 50%(165억원)는 연구개발 참여 연구원 17명에게 기여도에 따라 보상금으로 배분된다

이 중 가장 기여도가 높은 변명우 고(故) 전 책임연구원(우송대 외식조리영양학부 교수)과 조성기 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차 매각까지 이뤄질 경우 100억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게 된다.

다만 가장 큰 보상금인 41억원 규모를 받는 변명우 박사는 지난달 암투병 끝에 고인이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 변 박사는 나머지 보유 주식까지 매각할 경우 최대 100억원이 넘는 보상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

고 변 박사는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콜마가 공동 설립한 연구소기업 1호인 콜마비앤에이치에 출자한 방사선 융합기술을 개발한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영국의 권위있는 인명기관인 케임브리지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의 우수과학자 ‘100인에 선정’됐고 세계3대 인명기관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 및 영국 인명사전에 4년연속 등재된바 있다.

고 변 박사의 보상금액은 상속법에 의해 상속인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재직중인 변의백 생명공학연구부 박사는 “일반적으로 ‘방사선’은 위험하고 혐오감이 든다는 인식이 있는데 고 변 박사께서 10년에 걸쳐 이를 극복하고 기능성소재 분야로 확대했다”며 “1호 기업에 이어 2·3호 연구소 기업도 준비중이셨는데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뜻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성기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두번째로 많은 30억원 규모 보상금액을 받는다.

앞서 원자력연은 지난 2006년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 및 화장품 관련 나노기술을 출자해 한국콜마홀딩스와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BNH를 설립했다. 지난해 지난해 매출 2362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소기업은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보유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설립당시 현물 출자해 37.8% 지분을 보유했고 상장 직전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합병 과정에서 지분비율을 조정해 16.4% 지분을 보유했다.

이후 콜마BNH가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돼 시가총액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고, 원자력연 보유지분의 가치는 1,685억원대로 상승했다. 원자력연은 2015년 5월 총 보유주식 중 25%를 매각했고 나머지 75%의 주식에 대해서도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원자력연은 1차 수익금 165억원을 연구개발 재투자, 연구소기업 재출자 및 성과 사업화 경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지진 대비 원자력 안전연구 등 원자력 안전성을 위한 기술개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위한 씨드(SEED)형 창의연구사업 및 신진연구자 연구개발 등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R&D) 재투자에 수익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제2, 제3의 콜마BNH 탄생을 위해 신규 연구소기업 출자 및 ㈜듀켐바이오연구소, ㈜아큐스캔 등 기존 연구소기업에 대한 추가 출자를 위해서도 수익금을 재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재투자 및 연구소기업 재출자 외에도 출자기술의 국내·외 특허 등록, 유지 경비 및 연구소기업 설립 전 사전 특허분석 등 성과사업화를 위한 각종 경비, 사업화기여자 보상 및 기관운영경비 등에 나머지 수익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투자성과가 해당 연구기관에 대한 수익금이 되고, 다시 연구개발, 연구소기업 성장 등에 재투자되는 ‘R&D 투자 선순환 체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웅 미래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원자력연구원의 이번 사례는 많은 연구자, 창업자들에게 성공신화로 각인될 것”이라며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의 우수성과 사업화에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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