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앞서 ‘정오 이후’와 ‘오후 8시 이후’ 운항을 재개하는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 등을 확인해 이같이 결정했다.
운항이 재개되면서 항공사에서는 탑승 순서에 따라 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공항에서 대기표를 뽑는 등 방식은 혼잡을 가중하고 고객 불만이 급증할 수 있어 이같은 방법으로 안내한다.
정기편은 오늘 예약자에게 우선 순위가 있으며 남는 자리에 대기자를 태우고 임시편은 지난 23일 결항한 승객부터 차례로 탑승하도록 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모든 여객기를 결항 처리했기 때문에 여객기를 띄우면 모두 임시편이 되며, 임시편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순서대로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탑승시킨다.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8시 이후 정기편은 아직 취소하지 않았다. 오후 8시 전 여객기는 임시편이라서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승객을 태우고, 오후 8시 이후 정기편을 띄우면 이 여객기에 대한 예약자를 먼저 태우게 된다.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이러한 순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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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날 정오부터 운항이 재개되면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이 투입돼 3만9000여명을 실어나르고, 오후 8시부터 재개되면 정기편 43편과 임시편 26편이 투입돼 1만40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김포공항은 평소 소음으로 인해 심야에 착륙이 금지돼 있다. 국토부는 임시편을 최대한 늘릴 경우, 야간에 김포공항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항공 수송계획과 연계해 심야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연장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