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관절 1위 업체 코렌텍(104540)의 홍성택 사장(사진)은 지난달 30일 천안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 독보적인 인공관절 경쟁력으로 해외에서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0년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중소기업청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출자한 프리보드 신성장동력펀드의 첫 투자처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 기준 약 20조원대 규모의 세계 인공관절 시장은 짐머(Zimmer), 더퓨(DePuy), 스트라이커(stryker), 바이오멧(Biomet), 스미스앤네퓨(Smith&Nephew) 등 5개 업체가 각각 비슷한 비중으로 나눠 9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작년 기준 237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한국은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 관련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렌텍은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유수의 해외 업체를 ‘몰아내고’ 있다. 인공고관절의 경우 2011년 짐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래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23%로 2위(13%)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홍 사장은 “인공고관절은 인공관절 중 가장 만들기 까다로운데 코렌텍은 한국사람의 체형에 맞게 최초로 개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5대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유일하게 현지 업체에게 1위를 빼앗긴 국가가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
코렌텍은 약 450억원에 달하는 생산인프라 및 마케팅 투자로 설립 13년 만인 지난 2012년 첫 흑자를 냈다. 작년에는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으며 감가상각이 본격 이뤄진 올해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준배 코렌텍 상무는 “다음달 영국 시장에 진출하며 50만달러의 추가 이익이 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짐머, 스트라이커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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