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이 고강도 안전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004020)은 하반기 안전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협력·외주업체를 평가하고, 우수업체에는 혜택을 주는 반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기로 했다. 아울러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감시제도팀 150여 명을 3조 3교대로 24시간 운영하는 등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작년 안전사고가 많이 났는데, 현재 당진제철소에서는 인프라, 시스템, 마인드면에서 고강도 안전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명석 부사장(당진제철소장)은 “각종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거나 추가하는 등 안전 인프라를 보강하고 있다”면서 “이미 안전시설물이 있는 곳에 2중, 3중으로 안전시설물을 강화하고 위험요소를 추가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 면에서는 “보수공사와 시설공사를 매일 하면서 안전에 대한 표준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철소에 들어온 순간 퇴근 후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마인드 측면의 안전의식 교육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올해 안전관련 예산으로 책정한 2500억원을 이미 상반기 집행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완성차 업체와 진행 중인 3분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8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3분기 제품별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은 있지만,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며 자동차 강판 가격 인하 여부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냉연사업 합병과 증설 효과 등으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현대제철은 3분기 성장세가 2분기보다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학서 사장은 “전기로의 경우 전력 비용 부담으로 7~9월에 내부 보수 일정이 잡혀 있고, 이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고정비 등으로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내부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인 16조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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