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오리엔트정공(065500)이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엔트정공은 차량 경량화와 연비개선을 목표로 듀얼클러치 부품과 엔진부품, 섀시 부품 등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관계자는 “자동화된 수동기어로 주목받고 있는 DCT-7은 변속시간 단축으로 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가속성능까지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주요 차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리엔트정공은 듀얼클러치 DCT-7의 제어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주라인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전기차 부품사업도 진행한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 오리엔트전자와 공동으로 전기차 엔진 제어부에 해당하는 ECU(Electronic Control Unit) 부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CU는 자동변속기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핵심모듈로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자동차 한 대당 10여개의 ECU가 탑재됐다. 최근에는 자동차 1대에 80여개의 ECU가 필요할 정도로 핵심부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이사는 “꾸준한 연구개발 성과를 보이면서 오리엔트정공의 생산품목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다”라며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의 추가수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설비투자와 운영자금 확충을 목적으로 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