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사이버 머니 ‘비트코인’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금본위를 바탕으로 하는 가상통화 ‘이-골드(E-gold)’를 띄우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이-골드를 만든 더글러스 잭슨(Douglas Jackson)이 비트코인에 도전장을 내기 위해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글라스 잭슨은 2008년 수 백만 명 사람들이 열광했던 금본위 가상통화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돈 세탁 혐의로 미 당국으로부터 기소 당했다.
잭슨은 보다 완벽한 가상통화를 만들기 위해 ‘코엡티스(coeptis)’라는 멤버십 그룹과 이-골드의 새 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엡티스는 이-골드에 대해 “새로운 글로벌 기준 통화로 등극할 이 화폐는 100% 가치가 보장되는 금”이라고 설명했다.
코엡티스를 후원하고 있는 CMO 그룹의 빌 커닝엄 최고경영자(CEO)도 “예전과는 달리 거래 전에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 등을 보강해 돈세탁 우려에서 벗어났다”며 이-골드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했다.
잭슨은 기소된 전력 때문에 이-골드 운용에는 직접 관여하지 못하며 CMO에서 이 권리를 잭슨으로부터 사들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