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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관계자는 이날 “경북 예천 소재 비행단과 충북 청원에 위치한 비행단의 활주로 제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징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SE-88은 폭설의 영향으로 항공기 작전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공군 군수사령부가 자체 제작한 제설장비다. 운전석에서 장비를 바라볼 때 모습이 마징가 로봇을 닮아 ‘마징가’라는 애칭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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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운전자 2명만 탑승해 작업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일반적인 제설 작업보다 효율적이다. 일반 제설 장비로는 18시간 이상 걸리는 작업을 40여 분만에 수행할 수 있다.
활주로 제설차량은 1990년부터 서울공항과 수원 공군비행장 등 전국 공군기지에 40여대가 배치돼 사용되고 있다.
한편, 공군이 30년 넘도록 운용하고 있는 160여대의 F-4, F-5 전투기는 지난해부터 매년 20대 이상이 퇴역하고 있다. 오는 2019년께면 전투기 140여대 이상이 퇴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 공백을 차기전투기와 한국형 차기전투기로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