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판교 알파돔시티의 유상증자에 대림산업(000210)과 SK(003600)건설 등 주주 건설사들이 불참했다.
알파돔시티 시행사인 알파돔시티PFV는 유상증자 마감 결과 20.5%의 실권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는 대림산업과 SK건설 이외에 풍성주택, 한라산업개발, 신영 등이다.
유광식 알파돔시티PFV 사업기획팀장은 "17개 주주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967억원의 유상증자에 7개사가 불참, 403억원이 미납됐다"고 말했다.
알파돔시티PFV는 이달 중 실권주 처리를 놓고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일단 제3차를 물색한뒤 여의치 않을 경우 증자참여주주들이 지분에 따라 실권주를 떠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은 알파돔시티가 1조원의 토지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해 좌초 위기에 몰리자 유상증자로 필요 자금의 일부를 조달한 뒤 나머지 돈을 보유지분 비율대로 지급보증을 서 금융회사로부터 빌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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