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이스라엘에서는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 반입이 금지됐습니다. 아이패드가 이스라엘의 전파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윤데요, 하지만 금지 조치 이유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과 함께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아이패드가 이스라엘의 전파 규격보다 더 강한 전파를 발생시켜 다른 기기들에 전파 방해를 일으킨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인터뷰) 로버트 일라토브/의회 첨단기술 위원회 대표
오늘 내린 조치는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를 들여올 수 없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첨단 기술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전파 문제가 있어서 통신부가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전히 금지해서는 안 되고 대량 수입에 대해서만 금지하는 방식 등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아이패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아이패드 반입까지 금지했습니다.
세관당국은 지금까지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20여대의 아이패드를 압수했습니다.
압수 당한 아이패드는 이스라엘을 떠날 때 다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두고 이스라엘 소비자들의 반발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이먼 모르/소비자
이스라엘에도 들여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사악한 국가로 비춰질 뿐입니다. 그걸 가질 수 없는 전 세계 유일한 나라니까요. 언젠가 여기로 들여오게 되면 좋겠어요. 이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인터뷰)릴라크 아리엘
왜 아이패드를 이스라엘에 못 들여오게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미국인들만 가질 수 있고 이스라엘인들은 가질 수 없다는 건 불공평합니다. 무언가를 이스라엘에 들여올 때는 항상 문제가 발생해 왔어요. 어서 들여와서 만져보고 싶습니다.
애플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이패드는 이미 국제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기준에 맞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매할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통신부는 수일 내에 애플사와 논의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 관련기사 ◀
☞(VOD)IMF "올 세계 경제 4.2% 성장"
☞(VOD)유럽 하늘길 뚫려…항공운항 `재개`
☞(VOD)美, 위조방지 100달러 새 지폐 공개
☞(VOD)항공대란 속 잊지 못할 결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