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21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38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3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특히 2분기 EBITDA는 12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EBITDA 기준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기준 EBITDA는 78억원으로 첫 반기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액 대비 EBITDA는 0.7%로 2022년 상반기 -9.9%→하반기 -9.3%→2023년 상반기 -5.9%→하반기 -4.5% 등에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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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는 지속적 배송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이 꼽혔다. 컬리는 김포물류센터에 비해 효율이 20%가량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를 닫고 자동화 프로세스 설비를 갖춘 창원·평택센터를 마련해 전체 물류시설의 주문 처리 능력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5.5%포인트 높아졌다.
컬리는 포장비도 1년 새 19% 줄였다. 품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 있는 부자재를 사용하고 절기에 맞춘 최적의 포장법을 지속 연구해 적용한 결과다.
컬리의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GMV)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2분기만 보더라도 GMV가 7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GMV 성장률이 두 자릿수대를 이어갔다. 컬리 강점인 신선식품과 신사업인 3P(판매자 배송),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상반기 말 기준 컬리는 현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이 2228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 129%로 집계됐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리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