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벤츠 판매 7168대로 1위
2위는 BMW로 7032대 기록
누적으로는 BMW가 1390대 앞서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놓고 BMW코리아와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쟁이 막판 초접전 양상을 띄고 있다. 올 7월까지만 하더라도 하더라도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3000대 넘는 차이로 따돌리며 8년 만에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였지만 하반기에 메르세데스-벤츠가 할인공세를 펼치며 두 업체 간 누적 판매량 차이는 1390대로 좁혀졌다. 12월에 얼마나 차를 판매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높다.
| 더 뉴 E-클래스 AMG 라인.(사진=벤츠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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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474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총 7168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BMW는 7032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볼보 1640대, 아우디 1392대, 렉서스 1183대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기준으로는 BMW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6만9546대를 판매해 28.2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1856대로 두 업체 간 판매량 차이는 1390대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 정도 차이는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BMW가 11월까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12월에 벤츠가 무려 9500대를 몰아팔면서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수입차 전체 누적 판매대수는 24만3811대로 전년 동기 25만3795대보다 3.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