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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선 지난 2일 하루에만 1200채의 중고 주택이 팔려 직전 토요일 대비 거래량이 2배로 늘어났다. 신규 주택도 1800채 거래됐다. 8월 신규 주택 거래량이 3100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하루 만에 판매된 것이다. 상하이의 주택 거래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중국 1선 도시는 2일부터 주택 구매 이력과 상관없이 가구 구성원이 전원 무주택자일 경우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가 아니더라도 현재 무주택 상태이면 첫 납부금 비율을 낮추고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주택 구매 이력이 있는 무주택자가 베이징의 주택을 매수할 경우 기존에는 집값의 최대 40%까지 대출이 가능했으나 이제 최대 65%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담보대출 금리도 2주택자(5.25%) 대비 낮은 4.55%가 적용된다.
중국 당국은 대출 규제 완화로 기존 주택을 팔고 다른 주택을 구입하는 ‘갈아타기’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기존 주택을 팔고 1년 안에 다시 집을 사면 이미 낸 세금을 환급해주는 조치도 기존 시한인 올해 말에서 2025년 말까지 연장했다.
주택 매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이징에서는 24시간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도 등장했다. 베이징의 부동산 중개인 싱 리쥔은 “지난 2일 35건의 상담을 진행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 11건과 비교해 급증했다”며 “3일에도 집을 구경하겠다는 사람이 많아 20건 이상의 약속이 있었다”고 베이징일보에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9~10월 주택 거래 성수기를 맞아 주택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고 전했다. 얀 위엔진 E-하우스 중국 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1선 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이번 달부터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주택 거래량 증가는 부동산 침체를 완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며 “주택 판매 부진이 심화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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