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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사회가 재난"…'폭우 희생자' 추모단체, 정부에 정책 요구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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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I 2022.08.23 16: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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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추모 주간 마무리
"기초생활수급자, 빈곤층의 주거안정 보장해달라"
정부에 요구안 전달 방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폭우로 인한 반지하 거주민들의 사망을 애도하며 시민 분향소를 설치한 시민단체가 추모 주간을 마무리하고 정부에 정책 요구안을 제출했다.

재난불평등추모행동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시민분향소에서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 발달장애인, 빈곤층, 노동자 추모공동행동 요구안 및 향후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노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177개가 모인 재난불평등추모행동(추모행동)은 23일 시민분향소가 설치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이런 재난 참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에 정책 요구안을 제시했다.

추모행동은 △재난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가난하거나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재난 위험에 내몰려 목숨을 잃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와 빈곤층의 즉각적인 주거안정 보장을 요구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정 운영과 도시계획 및 개발 구상에 가난한 사람, 장애인, 노동자들의 자리는 어디인지 끈질기게 묻고 요구할 것”이라며 “불평등을 심화하고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민간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시개발과 가진 자들을 위한 국정에 대해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와 서울시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에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추모행동은 지난 17일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추모 주간을 시작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불평등 한쪽에 서 있는 우리는 살고 싶다”며 폭우의 원인으로 지목된 기후위기의 대응책과 재난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선 반지하에 살던 5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A씨가 침수된 반지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같은 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도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거주하던 40대 발달장애인 B씨 등 일가족 3명이 폭우로 고립된 채 집 안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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