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델타 공포 확산에 1% 넘게 급락…한때 3200 하회

김소연 기자I 2021.07.09 15:53:09

외인·기관 동반 ''팔자''…장중 한때 3200선 붕괴
주가 급락하자 개인 3거래일째 1조원 이상 ''순매수''
시총 상위주 줄줄이 내림세…대부분 업종 하락 마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떨어져 3210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지수가 급락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300명대를 넘으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 이에 정부가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자 국내 증시가 큰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외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로 1% 이상 급락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73포인트(1.07%) 내린 3217.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3245.52로 출발해 오전한때 3188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32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3210선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24억원, 50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315억원), 사모펀드(-446억원), 연기금등(-265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1조80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1조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은행, 증권이 2% 이상 밀렸고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유통업, 음식료품, 화학, 운송장비, 서비스업,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건설업, 전기·전자, 기계 등도 1% 미만 대부분 하락했다. 통신업, 섬유·의복만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이 전거래일보다 3.03% 내린 8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051900)은 2% 이상 내렸고,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는 1% 이상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POSCO(005490)도 1% 미만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만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사진=대신증권 HTS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2억9242만1000주, 거래대금은 16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149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739개 종목이 내렸고,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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