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명소로 변신한 목원대 교정…"코로나 블루 함께 이겨내요"

박진환 기자I 2020.11.09 14:19:56

목원대, 대형 성탄트리와 장식 설치 내년 2월까지 운영

대전 서구 도안동 목원대 교정에 설치된 성탄 트리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 교정이 ‘빛의 명소’로 탈바꿈했다.

목원대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대형 성탄 트리와 장식 등을 정문에서 대학본부까지 400m 구간에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크기와 모양이 다른 LED 전구 15만개를 설치했다.

LED 전구는 코발트블루, 보라색, 흰색, 빨간색 등 7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성탄 장식은 오후 5시에 점등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유지하며,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회관 앞 회전교차로에는 높이 11m, 폭 5.5m의 성탄 트리를 세웠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대형 성탄 트리 주변으로 눈꽃과 별 모양 등의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야간에 목원대 교정을 방문한 시민과 재학생은 “한 편의 겨울동화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목원대 교정에 산책을 나온 조수연(41·대전 서구 도안동)씨는 “지난주부터 목원대를 방문하면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저녁 식사 후 아이들과 자주 찾고 있다”며 “보랏빛 등으로 물든 교정을 걷다 보면 따뜻한 수채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탄 장식은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강릉중앙교회)으로부터 후원금 1000만원 등을 지원받아 제작했다.

목원대 신학과 72학번인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달 취임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와 본부의 업무를 대표해 관장하고 있다.

목원대는 성탄 장식 설치를 기념해 10일 오후 4시30분 교정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 등을 진행한다.

권혁대 목원대 총장은 “대학을 찾는 학생과 시민에게 색다른 교정의 겨울 야경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올 한해 코로나19로 어두운 시기를 보낸 우리의 삶이 앞으로 목원대 교정의 화려한 빛처럼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목원대 교정에 설치된 성탄 트리.
사진=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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