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7%로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0%/36%, 30대 57%/39%, 40대 65%/31%로 2040세대에서 50% 이상 긍정평가를 얻었다. 50대는 40%/52%, 60대 이상은 31%/5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 75%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53%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3%) 등이 지적됐다. 특히 이번 주엔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응답이 5%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청와대의 인도적 대북 식량 지원 추진 논의 등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국 성인 6067명에 접촉,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율은 1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