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에 따르면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대조영함을 향해 540m 거리, 60m 저고도로 근접 위협 비행을 또다시 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장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 합참 관계자들로부터 일본 초계기 근접비행과 관련 보고를 받았다.
조 의장은 “작년 12월 20일 해군 함정을 향해 도발적인 저공비행을 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라며 “이는 명백히 의도적이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일본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 한일 간 오해를 해소하고자 인내하며 절제된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난 18일에 이어 22일까지 우리 해군함에 의도적으로 근접 위협비행을 자행했다”며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도발 행위를 자행하는 일본 정부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한일 갈등을 증폭해 우경화를 합리화하려는 어리석은 정치적 망상을 거둘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조영함이나 이지스함의 경우 미리 먼 거리부터 몇 십마일 바깥에서부터 접근해 오는 것들을 인지할 수 있다”며 “이때 경보 통신 등 대응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는 방안을 군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