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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게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실거래가를 기록한 단지는 지난해 1021곳으로 집계됐다.
10억 클럽 단지는 △2013년 426곳 △2014년 551곳 △2015년 678곳 △2016년 795곳 등으로 늘어나다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1021곳으로 급증하며 1000개 단지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으로 1026곳을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0억 클럽 단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총 856곳으로 전체 10곳 중 8곳이 서울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이어 △경기도 112곳 △대구 20곳 △부산 16곳 등의 순이었다.
10억 클럽 단지 급증은 10억원 이상 실거래 건수 증가도 동반했다. △2013년 3355건 △2014년 4691건 △2015년 6919건 △2016년 9013건 등으로 전년 대비 2000여건 내외로 증가하던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에 무려 5102건이나 늘어난 1만 4115건을 기록했다.
김상훈 의원은 “10억 클럽 단지의 급증은 현 정부의 주택 정책 실패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정부가 공급과 거래를 활성화하지 않는다면 ‘10억 아파트’는 고액 지표가 아니라 평균 가격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