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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673명…DMZ 인근 ‘말라리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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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17.04.24 12:09:06

국내·외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 기피제, 긴 옷 등을 이용하여 모기 회피해야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 권고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근 지역주민과 군인,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삼일열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5~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말라리아 원충 감염 확률이 높은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 속(genus Anopheles)의 암컷 모기가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 및 전파한다.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하기도 하지만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는다.

감염되면 초기에는 권태감과 및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하며 이후 오한, 발열, 땀 흘림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91개국이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돼 2015년에는 약 2억 1200만명이 감염됐다. 이 중 42만 9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1980년대 초반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국내 말라리아는 1993년 DMZ에서 복무 중이던 군인에서 확인된 이후 환자 발생이 증가해 2000년 말라리아 환자는 4183명까지 급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이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2014년 638명 △2015년 699명 △2016년 673명 등 매년 수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601명이었다. △민간인 307명 △군인 294명이었다. 해외에서 말라리아에 걸린 경우는 72명이었다. 보건당국은 경기도, 인천, 강원도 북부지역에서 주로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주로 감염내과)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국내의 경우 해외 말라리아와 달리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하다. 다만, 일부의 경우 치료가 끝난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간외출자제, 야간외출 시 긴 옷 착용, 야외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해외질병) 또는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해외질병)를 통해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및 예방약 정보, 예방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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