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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개인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삼성전자↓

김용갑 기자I 2016.07.22 15:44:17

외국인·기관 순매수 역부족…대형주 위주 매도
삼성전자, 8거래일만 하락…STX그룹주 약세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기간 랠리를 이어오다가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로 지수가 하향 조정을 겪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물량을 쏟아냈다. 삼성전자(005930)는 2% 가까이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88포인트, 0.09% 내린 2010.3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00선대까지 내렸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99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151억원을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이 1200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0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6% 내리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기계,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도 하락했다. 증권은 2.02%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금융업, 종이목재, 의료정밀, 보험, 통신업, 철강금속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1.75% 내리며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단기간 급등한데 따른 숨고르기라는 분석이다.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가가 올랐다. LG생명과학(068870)이 주요 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깜짝 실적 소식에 3.56% 올랐다. KB금융(105560)롯데정밀화학(004000)도 호실적을 기록해 각각 2.77%, 10.80% 올랐다. 반면 STX중공업(071970)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STX(011810)STX엔진(077970) 등 STX 그룹주와 함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1636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6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3개가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66개가 내렸다. 99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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