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 연속 상승세를 내달렸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10%) 오른 551.40으로 마감했다. 2포인트 남짓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기관의 매물이 확대되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강세는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개인은 36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홀로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8억원, 1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의 기세가 더 강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이 2.3% 넘게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이목재와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연출했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타면서 13만5000원선까지 떨어졌고, 셀트리온(068270)도 이틀째 하락하며 4만원선만 간신히 지켰다. 또 동서(026960)와 CJ오쇼핑(035760) 컴투스(07834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이오테크닉스(039030) 게임빌(06308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하락했다. 컴투스와 게임빌의 낙폭이 유독 컸다.
개별종목으로는 플렉스컴(065270)이 네패스에 연성인쇄회로기판 및 표면실장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터플렉스(051370)도 증권가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쿠키런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9% 급등했고, MPK(065150)는 미스터피자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코트라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9.4% 점프했다. 엔텔스(069410)는 SK텔레콤과 세계 첫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7% 넘게 올랐다.
반면 미디어플렉스(086980)는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도 3% 넘게 빠졌다. 종속회사 매각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리젠(038340)은 7% 이상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112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2740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5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88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