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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로 끝난 인천경찰 '풀살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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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I 2014.02.03 17:00:58
(인천=연합뉴스) 유흥주점과 모텔을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풀살롱’에 대한 인천경찰청의 수사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2월 4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풀살롱을 급습하고 성매매 알선 혐의를 수사한 결과, 3일 현재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건된 피의자 중 성매수 남성은 구청 공무원, 자영업자 등 8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업주·종업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사는 인천 최대 유흥가 중 하나인 송도 유흥업소들을 상대로 경찰이 성매매 단속의 칼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업소는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유흥주점으로 인천의 유력 인사들의 출입이 잦은 곳으로 알려져 사회 고위층의 성매매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성매수 남성 중 8명만 입건하는 데 그쳐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유흥업소와 모텔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여종업원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남성 수십 명을 소환해 성매수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조사 대상자들은 “룸살롱에서 술은 마셨어도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해 처벌을 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비록 입건된 성매수남이 많진 않지만 경찰의 성매매 단속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말연시 성매매를 억제하는 효과는 거뒀다”며 “현재 성매수 의혹이 있는 10여 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입건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80일간 대형 유흥업소와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77건을 적발해 241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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