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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프라 지분 인수.."車 경량화 소재 사업 강화"

한규란 기자I 2012.10.15 17:55:41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K케미칼(006120)이 자동차 소재업체인 코프라의 지분을 인수해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15일 코프라 지분 10.3%(약 48억원)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프라는 자동차 경량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올해 1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은 코프라 지분을 인수해 콤파운드 사업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콤파운드는 서로 다른 기능성 소재와 첨가제를 혼합해 단독소재로는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을 만들어내는 복합소재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경량화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며 “코프라와 전략적 협력 관계 협약을 맺고 화학 소재 분야의 연구개발,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해 신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내 경량 소재를 10% 늘리면 연비가 5~10%가량 높아진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 자동차 소재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문석 SK케미칼 사장은 “앞으로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상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문석 SK케미칼 사장(사진 오른쪽)과 한상용 코프라 사장(왼쪽)이 15일 경기도 성남시 SK케미칼 판교 본사에서 사업 협력 조인식을 열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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