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정전 사태가 발생, GS칼텍스 등 산단내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GS칼텍스 등 기업들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8분께 정전이 발생, 20여분만인 4시31분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산단 기업들은 현재 공장 재가동을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나 정유·화학 공장의 특성상 재가동에 하루나 이틀 또는 수 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정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기업은 GS칼텍스, LG화학, 제일모직(001300), LG MMA, 남해화학(025860), 삼남석유화학, 휴켐스(069260) 등 20여개 업체로 잠정 파악됐다. GS칼텍스의 경우 제1공장 가동이 20여분간 중단됐으며 LG화학(051910)은 순간 정전됐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8분께 여수화력에서 여수 산단내 변전소인 용성변전소로 가는 15만4000볼트 전압의 전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졌다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정전 현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현재 전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진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화학산업의 특성상 정전 이후 곧바로 공장 가동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공장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늘중으로 복구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피해액 규모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순간 정전됐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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