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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트북은 15인치 화면에 무게는 약 2㎏이다. 메모리는 최대 128기가바이트(GB)까지 탑재할 수 있고, 연산 성능은 최대 1페타플롭스(1초에 1000조번 연산)에 달한다. 애플의 맥세이프 충전 단자처럼 자석으로 붙이는 USB-C 포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고, 일반 USB-C 포트도 2개 갖췄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MS가 자사 PC에 엔비디아 칩을 넣은 것은 약 13년 만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PC를 완전히 재발명했다”며, 노트북에 들어간 ‘블랙웰 RTX 스파크’ 그래픽처리장치(GPU)가 2016년 출시된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서버 ‘DGX-1’과 맞먹는 연산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시연에선 AI 코딩 요청 일부는 노트북의 GPU에서, 나머지는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는 모습이 소개됐다. 노트북에서 처리될 땐 초록색 나뭇잎 아이콘이 표시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작업 표시줄에 평소 말투로 지시를 입력하면 AI가 프로그램을 따로 열지 않고도 자료를 만들어 이메일까지 보내준다.
개발자는 윈도11에서 AI 코딩 에이전트를 별도 공간에 가둬 시스템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다. MS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를 바로 쓸 수 있도록 윈도11 초기 설정 과정도 바꾼다. 메타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오른 AI 비서 ‘뮤즈’의 윈도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MS의 이번 신제품은 AI를 클라우드가 아닌 개인 기기에서 구동하려는 빅테크 경쟁의 일환이다. 애플과 구글도 같은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늘은 2년 후, 5년 후, 10년 후 (AI) 최전선 생태계가 조금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을 이야기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날”이라며 “분산 컴퓨팅은 언제나 분산된 형태로 남는다는 고전적 명제가 더욱 들어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PC 운영체제(OS) 1위인 윈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추산 PC 출하량 기준으로는 상위 6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자체 AI 모델 역시 오픈AI나 앤스로픽 모델보다 인기가 낮고, 한 성능 평가에선 최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MS는 2024년 AI 성능 기준을 충족한 ‘AI PC’ 표준인 ‘코파일럿+ PC’를 도입하는 등 AI 붐을 기기 판매로 연결하려 시도해왔다. MS 대변인은 “이후 서피스 브랜드를 앞세우도록 제품명을 단순화했으며, 프리미엄 하드웨어와 하이브리드 AI 경험은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2012년부터 자체 PC를 판매해왔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맥스 와인바흐 애널리스트는 발표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MS가 나를 다시 윈도로 돌아오게 할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