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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공개매수가 83만원 상향..최소매수수량 조건도 삭제

하지나 기자I 2024.10.04 15:13:19

75만→83만원 10.7% 추가 인상
최대매수 수량 미달해도 응모 주식 전량 매입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MBK 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거래일 마지막 날 한 차례 더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상향하고, 최소매수수량 조건도 삭제했다.

4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가격은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 추가 인상했으며, 발행주식총수의 약 7%였던 최소 매수 수량을 전격적으로 삭제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청약 물량이 최대매수 수량 목표치(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에 미치지 않더라도 응모 주식을 주당 83만원에 모두 사들이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MBK 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은 “위법성이 다분한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정당한 공개매수가 방해를 받았다”며 “시장에서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배임 등 법적리스크가 많고, 회사 및 남은 주주들에게 재무적 피해를 끼친다 점이 충분히 인식, 이해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건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오른쪽) (사진=각 사)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한 정정 신고서를 4일 오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가격과 조건이 변경된 만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14일까지 10일 더 연장된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약 14.6%)이다. 청약 주식 수가 최대 매수 수량 미만일 경우에도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며, 최대 매수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 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MBK 파트너스과 영풍의 공개매수 사무 취급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고려아연 주주와 영풍정밀 주주는 NH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10월 14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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