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GS는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전배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4년도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50여명 임원 인사...대거 세대교체 단행
먼저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PIP실장(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안전책임자(CSEO)와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김 신임 대표의 경우 1997년도 GS칼텍스에 입사한 이후 생산본부 내 기획, 생산,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엔지니어부터 경영자로서의 경험 및 전문성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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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또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인 허철홍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GS 창립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조직 쇄신과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등용하고 연구개발(R&D), 디바이스경험(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의 전진배치로 신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S칼텍스의 이두희 사장과 김형국 사장, GS파워 조효제 사장, GS리테일 김호성 사장,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 등 GS의 초기 성장을 일궜던 대표적인 리더 다수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R&D 통한 신사업 전개·DX 확산에 초점
GS그룹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를 추진한 배경에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조직 전반에 걸쳐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육성해 온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위급 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사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 온 실무형 인재들을 신규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특히 R&D 를 통한 신사업 전개와 DX 현장 확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축적해 온 신기술과 DX 역량을 계열사 사업 전반에 연계하고 확산시키는 한편, 핵심사업 영역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도록 한 조치로 해석된다.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 발령하면서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에 힘을 실어줬다.
또한 GS EPS 가 대표직속으로 DX실을 편제한 것은 물론 AI 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예방 정비 등의 성과를 낸 조석기 LNG발전부문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 DX 인력과 조직을 전면에 내세웠다. GS E&R, GS파워를 포함한 발전 3사의 스마트 발전소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GS 미래사업팀장으로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전격 이동하면서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
금번 인사에 앞서 GS 허태수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GS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문성과 기본기의 바탕 하에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