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리아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을 새로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를 겸직해온 허백영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 사업 총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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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등기임원에 선임된 이 대표와 김 의장은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LG CNS, 아이템매니아(IMI) 등을 거쳐 2017년 말부터 빗썸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이 대표가 일했던 아이템매니아는 이정훈 전 의장이 설립한 아이템 거래 사이트다.
김 의장은 1967년생으로 SG세계물산, 아이템베이 등에서 일하다 지난 4월초 빗썸에 합류했다. 아이템 중개 플랫폼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5년에 달한다. 그가 이끌던 아이템베이는 아이템매니아를 합병하기도 했다. 이 전 의장이 측근인 두 사람을 통해 이사회 내에서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빗썸은 이번 인사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며, 디지털 콘텐츠 다각화 등 신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빗썸은 지난 3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개발 등을 위한 자회사 ‘빗썸메타’를 설립한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 대표는 IT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능력, 업계 이해도 등을 두루 갖춰 빗썸의 신임 대표로 적임자이며, 김 의장은 사업 전략 전문가로 기업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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