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 중인 포럼 소속 대표단은 8일 오후(현지 시간) 멕시코 현지 요소수 생산업체 녹스가드 로드리고 베리오초아 글로벌 책임자와 만나 자동차용 요소수의 한국 수출 문제를 긴급 협의했다.
내년 한·멕시코 수교 60년을 앞두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FTA 체결 촉구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한 김 의원과 설훈·윤영찬 의원(이상 민주당)과 이헌승·박대수 의원(이상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로드리고 글로벌 책임자에게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요소수를 생산해 한국으로 신속하게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로드리고 책임자는 “미국 휴스톤과 캘리포니아 공장 및 멕시코 현지 공장의 생산 물량중 월 최소 600톤을 보낼 수 있으며 연말까지 1200톤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원 대표단과 로드리고 책임자는 요소수 한국 수출을 위한 실무 협상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키로 하고 주 멕시코 주재 한국 대사관 및 무역관(KOTRA)과 협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정인 주 멕시코 한국 대사와 김기중 주 멕시코 무역관장이 배석했다.
앞서 의원 대표단은 이날 멕시코 경제부를 방문해 데 라 모라 통상차관과의 회담에서 “멕시코 내 요소수 생산업체들이 한국에 보다 많은 요소수를 공급해 주길 희망한다”며 협조를 당부했고 모라 차관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김 의원은 “당초 방문 목적은 한·멕시코 FTA 체결을 촉구하는 것이었으나 방문 전 멕시코 내 요소수 생산업체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최우선적으로 생산업체와 만났다”며 “충분한 물량은 아니지만 한국의 요소수 대란을 하루 빨리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