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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0인 이상, 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3255개사의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02조원으로 전년(162조원) 대비 37.1%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세계 경기 둔화와 우리나라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등의 부진 영향이었다. 제조업의 법인세 전 순이익은 63조9800억원으로 전년(123조6500억원) 대비 59조6700억원(48.3%)이 줄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2440조원으로 전년(2454조원) 대비 0.6% 감소했다. 기업이 매출액 1000원당 얻은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41.7원으로 전년(65.8원) 대비 24.2원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 등 통상마찰이 이어지며 수출 수요가 많이 감소했다”며 “제조업 매출이 많이 감소하는 와중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60조1000억원으로 전년(58조600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연구개발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566억원이었지만 전체 기업당 매출액(1893억원) 대비 1.4배 수준이었다.
제조업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55조4000억원이었다. 기타운송장비, 전자부품, 석유정제품 등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나며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4.1%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 중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711개사에 불과했다. 전년(1500개) 대비 14.1%가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체 기업수 대비로는 비율이 크게 낮았다.
주로 개발·활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은 클라우드가 22.4%로 가장 많았고, 빅데이터(18.6%), IoT(15.0%), AI(12.0%) 등의 순이었다. 활용 업무로는 제품·서비스 개발이 52.6%로 가장 높았고 생산공정(13.7%), 마케팅전략(11.9%), 조직관리(11.1%), 판매목적(10.7%)이 뒤를 따랐다.
임직원들에 대한 성과보상제를 운영하는 기업은 전체의 84.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전체의 74.&였고 성과급 지급 기업은 65.2%였다. 우리사주제도 11.3%, 스톡옵션제도 9.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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