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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주정(酒精)을 원료로 물 등을 넣어 희석한 희석식 소주와 쌀 등을 증류해서 만든 증류식 소주가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소비되는 소주 중 희석식 소주 99.95%에 달하는데 대부분 수입 농산물로 제조하고 있다. 이에 국내 쌀 소비 증진을 위해 증류식 소주 개발을 추진했다.
농진청은 전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누룩에서 발효 능력이 우수한 효모를 분리하고 알코올 내성, 당분 소비율, 관능적 특성 등 8가지 검정 과정을 거쳐 증류 소주용 효모인 N9을 선발했다. N9은 특허 균주로 등록돼 전통 증류소주 제조업체에 보급되고 있다.
쌀을 찌는 과정 없이 생쌀가루를 그대로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생쌀 발효법도 개발, 전통소주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원료 처리 방법, 재료 배합 비율, 발효 기술, 증류 방법 등 생산 기술은 표준화해 한국농수산대학과 기술 자문을 실시 중이다.
소규모 생산으로 생산 단가가 높은 증류식 소주 특성상 가격 경쟁력을 위해 생산자 조직체인 우리소주연합도 결성했다. 조합은 재료 구입과 공용병 제작, 홍보·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해 판매 단가를 기존 전통 소주의 약 30% 수준인 500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증류식 소주 소비가 활성화돼 국내 소주 시장의 10%를 차지할 경우 연간 쌀 소비량은 약 3만6000t에 이를 것으로 농진청은 예상했다.
최준열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전통소주는 전통주 취급을 받아 여러 세제 혜택이 있고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다”며 “기존 희석식 소주와 차별화된 판매망을 통해 소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주는 강릉(자연과사람들), 당진(순성왕매실영농조합), 가평(우리술), 제주(제주바당) 등에서 지역별 업체가 추석께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행란 농진청 농식품자원부장은 “소비자 입맛에 맞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전통 증류식 소주가 보급되면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전통 증류식 소주가 우리나라 전통 소주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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