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은 지난 15일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한 이후 나흘 만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을 찾아 격려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반도체 비전2030’ 달성 의지를 다졌다. 이 부회장은 연구원들에게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 들어 반도체 사업을 각별히 챙기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올해 첫 경영 행보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 공정 기술을 보고 받고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을 직접 찾아 “새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거대한 변화에 선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지난달 21일 평택사업장에 초미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 경쟁사들의 추격이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불법 의혹으로 사법 리스크가 4년째 이어지고 있어 자칫 총수 공백에 따른 사업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기소 타당성을 판단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오는 26일 열린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국내 주요 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안전팀장들을 소집해 안전한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자리는 사업장 수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짐에 따라 환경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고, 인근 주민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다”라며 “기술과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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