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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4·15 총선의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을 추가 공고했다. 대상 선거구는 경남 양산을 1곳이다.
홍 전 대표는 애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이에 대한 타협안으로 양산을 출마를 제안했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어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험지라는 주장이다.
홍 전 대표는 공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달 24일 양산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소도 개소해 활동중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단독 면접심사를 본 뒤 기자들과 만나 “난 고향 출마를 (한 번) 컷오프당한 셈”이라며 “(양산을까지) 컷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관위는 지난달 28일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서울 송파을에 대해서도 지역구 후보자 추천 신청을 추가로 받았다. 당시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배현진 후보에 대해) 공천 배제를 결정한다면 우리당은 정말로 당선될 수 있는 소중한 젊은 인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참 무서운 것이 정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