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6월 둘째 주부터 상승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은 0.01%→0.03%→0.03%→0.07% 등 점차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봐도 도봉구 아파트값만 0.02% 내렸을 뿐 16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8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보합을 기록했다.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0.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14%), 양천(0.13%), 강동(0.12%), 노원(0.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값이 한 달 가까이 오르며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매수 심리가 회복되며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하려는 동향도 감지된다”면서도 “일부 주요 단지의 거래 사례에 편승한 호가 상승이 감지되고 있어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도시 역시 실거주 수요가 나타나며 분당(0.04%)과 김포한강·위례(0.01%) 등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다만 평촌(-0.04%)과 동탄(-0.03%), 일산(-0.01%) 등은 아파트값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광명(0.11%)·부천(0.07%)·구리(0.05%) 등이 오른 데 비해 이천(-0.12%)·평택·시흥(-0.07%) 등이 내리며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랐고,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0% 내렸다.
여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하반기 강동구에서만 1만여가구가 입주해 국지적으로 전셋값 약보합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