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현장→발표)를 거쳐 이번 3개 사업을 최종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함으로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작년까지 총 3번의 지자체 공모를 통해 13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 후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까지 5개 사업 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와 인허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개발지원법’상 낙후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조세·부담금 감면 및 재정 지원 등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인근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 의존에서 벗어나 산업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고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원산도의 우수한 해양경관자원과 국도 77호선 연결에 따른 획기적인 접근성 향상 등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태안∼보령∼서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보령시는 다양한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해 단순한 관광리조트 조성이 아닌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 발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주 케이티엑스(KTX)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도시 등 에너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기능의 협력 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병원·문화·상업시설 등을 갖추고 광주·나주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공간적·기능적으로 긴밀히 연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역 특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와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약 8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