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40% "복권 당첨되면 가족에게만..연인에겐 `쉿`"

박지혜 기자I 2017.05.25 11:34:2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미혼남녀 330명(남 161명, 여 169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복권에 당첨된다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문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복권에 당첨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94.5%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다’는 대답은 5.5%에 그쳤다.

복권에 당첨되고 싶은 이유는 ‘삶의 여유가 필요해서’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가 17.9%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 노후 대비를 위해서(14.5%),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서(8.5%), 빚을 갚기 위해서(7.9%), 결혼 자금이 필요해서(2.7 %)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내 연인이 복권에 당첨됐을 때에는 진심으로 축하(45.2%)하면서도 내 몫은 없는지 기대(38.8%)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 중에는 축하와 동시에 “속으로는 부러워하며 내 몫에 대해 기대하다가, 헤어지자고 할까 불안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내가 복권에 당첨됐을 때는 대다수 연인이 아닌 가족에게만 알린다(40.9%)고 대답했다. 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29.1%)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55.2%의 응답자는 복권에 당첨됐을 때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빚부터 갚고 싶다고 답했다. 집 혹은 땅을 산다는 응답자는 35.8%, 대출금을 갚는다는 응답자는 19.4%를 차지했다. 직장을 그만둔다(16.4%), 여행을 떠난다(12.1%), 아무 일 없는 척 일상을 산다(11.5%) 등의 대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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