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6일 오후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에너지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4월 말쯤 나온다”며 “결과가 나오면 5월 공청회를 해 수정을 하고 정부안을 6월쯤에 확정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 차관은 “그동안 얻은 결론은 자원개발이 중요하지만 지금의 자원개발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좀 더 효율적인 자원개발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차관은 “MB정부는 자원개발을 중요시해 밀어 붙이듯이 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헐값 매각을 걱정한다. 헐값 매각을 하면 두 번의 실수”라며 신중한 매각을 당부했다. 그는 매각 대상에 대해선 “비핵심 자산 중심으로 매각하고 핵심자산을 갖고 가서 끌고 가라는 것”이라며 “그 (핵심자산) 부분은 건들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차관은 매각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지금 팔지 말지, 좀 더 돈을 투자해 팔지 말지 등 투자비용의 문제는 사안별로 다르다”며 “그것은 (공기업별로)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석유공사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통한 국내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여러가지 방안 있는데 그것은 좀 더 보겠다”며 “국부유출, 헐값매각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기업 스스로)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한 뒤 (투자) 기회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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