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비의 급증과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9% 줄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93억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79.5% 줄었다.
연구개발비의 급증이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401억원으로 전년동기 306억원보다 31.2% 늘었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당뇨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LAPS CA-Exendin4’는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 9개국에서 후기 2상 임상시험중이고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으로 개발 중인 ‘LAPS Insulin115’에 대한 1상 임상시험도 미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가 영업활동 위축으로 이어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리베이트 2번 적발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하는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시행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강력한 공정경쟁규약준수프로그램(CP)을 통한 영업·마케팅 정책을 추진하면서 매출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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