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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기관 매물에 사흘째 약세..540 턱걸이

김인경 기자I 2014.05.20 15:14:45

전거래일보다 0.70% 내린 542.96에 마감
투신 5거래일 연속 매도..개인 매수 강도도 약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매물을 계속 던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의 ‘사자’세도 약화되고 있다. IT부품주의 약세는 코스닥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5포인트(0.70%)내린 542.96에 거래를 마쳤다.

548.0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오전 10시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538.65까지 빠지기도 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41억원 팔아치치웠다.

특히 투신은 이날 197억원을 내놓으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보험(104억원)과 금융투자(42억원), 연기금(18억원)도 매도에 가세했다.

이에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수에 가담했다. 개인은 이날 340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세는 전날(693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섬유의복이 2%대 하락했다. 유통, 제약, 기계장비, 건설, IT부품 등도 내렸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거래일보다 650원(1.31%)내린 4만8850원에 장을 마쳤다. 동서(026960), 다음(035720), 씨젠(096530)이 내렸다. 특히 SK브로드밴드(033630)는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이 50만여주를 매도하며 전거래일보다 3.56%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포스코켐텍(003670)은 상승했다.

하락장 속에서도 웃은 종목은 나왔다.

케이피엠테크(042040)는 상장폐지 우려를 해소하고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마감 후 케이피엠테크(042040)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을 고려했을 때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스코엠텍(009520) 역시 지분 매각설을 부인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권오준 회장이 직접 나서 “자사매각이나 원가절감 등 기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신뢰 회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에코플라스틱(038110)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전거래일보다 330원(10.75%)오른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플라스틱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7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3.2%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반면 전날 메르스(MERS) 바이러스 공포로 크게 올랐던 백신주는 이날 차익실현 물량으로 크게 하락했다. 파루(043200)가 13.11%, 제일바이오(052670)이-글 벳(044960) 역시 8.90%, 9.58%씩 하락했다.

이날 케이피엠테크(042040)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32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19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8960만주, 거래대금은 1조948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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