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제네바모터쇼서 벤츠·BMW 신차 '관심'

이진철 기자I 2013.03.05 19:03:36
[제네바(스위스)=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출품한 신차에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2013 제네바 모터쇼’에 참관해 기아차의 콘셉트카 ‘프로보’(개발명 KED-9)를 비롯해 유럽 전략차종 씨드의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와 프로씨드 GT를 언론에 공개하는 행사를 지켜봤다. 정 부회장이 모터쇼를 참관하기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상파울루 모터쇼 이후 5개월 만이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 컨퍼런스가 끝나자 오석근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등 임원들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부스를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벤츠 부스에서 메르세데스-AMG 최초의 컴팩트 고성능 모델인 A 45 AMG와 CL A-클래스 모델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메르세데스-벤츠 A 45 AMG는 45년 이상 역사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최초로 선보이는 컴팩트 모델이다. 터보차저로 최적화된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4기통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최고 출력 360hp, 최대 토크 450Nm의 파워를 지녔으며, 슈퍼 스포츠카보다 높은 181hp의 출력 밀도를 자랑한다.

A 45 AMG의 유럽연비 시험기준(NEDC) 복합 연비는 100km에 6.9리토로 동급 차량보다 뛰어나며, 2014년부터 발효예정인 유로6 배출 기준을 충족해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정 부회장은 이어 BMW 부스로 옮겨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를 둘러봤다. BMW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뉴 3시리즈 GT는 기존 3시리즈를 투어링 모델로 개선해 실용성과 다용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매년 3월에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는 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파리·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영구 중립국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만큼 특정 브랜드에 대한 편견없이 공정한 경쟁이 펼쳐지고, 올해 유럽 자동차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최근 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시장을 감안해 모터쇼에서 경쟁사 동향을 살핀 뒤 현대·기아차의 현지 판매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임원들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부스를 방문해 A 45 AMG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2013 제네바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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