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8월22일 0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이오플로우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상장폐지 결정과 관련해 이의신청에 나선다. 이오플로우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이후 개선기간 동안 재무적인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까지 가지 않기 위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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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팜이데일리에 “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당연히 이의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에도 재무적인 개선에 집중할 것이며 일단 개선기간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기심위는 지난 19일 이오플로우에 대해 상장폐지를 의결했다. 앞서 기심위는 지난 6월 이오플로우에 대해 심의를 속행하면서 일정 기간 개선에 대한 이오플로의 이행 여부 등을 지켜보기로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당시 기심위는 단기간 내 상장폐지 사유 해소 가능성이 없다고 명백히 확인될 경우 조기에 심의를 재개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오플로우의 개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기심위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에 나선다. 기심위의 상장폐지 결정 이후 기업은 정해진 기간 내 이의 신청이 가능하며, 이의 신청시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회사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심의 후 상장폐지 결정을 유지하거나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기심위의 상장폐지 판단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개선기간을 받아 최종적으로 거래를 재개한 사례가 몇 건 있다. 가장 먼저 신라젠은 2022년 1월 기심위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지만 같은 해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6개월의 개선기간을 받았다. 이후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같은 해 10월 상장유지가 결정돼 거래가 재개됐다. DXVX 역시 기심위 상장폐지 결정 이후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뒤 최종적으로 상장유지 결정을 받은 사례다.
이오플로우 역시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뒤 재무 측면에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이오플로우의 자기자본은 약 마이너스(-) 476억원, 자본잠식률 1237.78%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오플로우가 추진 중인 약 260억원 규모 현물출자 유상증자와 20억원 규모 자본성 증권 발행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단순 계산상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96억원 수준이다.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 대표는 “자본잠식 등 재무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필요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약속을 받은 상태”라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많지만 여러 이슈로 인해 마지막 단계에서 투자를 망설이는 곳도 있다. 이들을 설득해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것이 회사의 과제다. 추가로 채워야 할 부분은 남아 있지만 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위원회는 투자 의향이나 약속만으로 개선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실제적인 계약 체결이 급선무다.
그는 “현재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내용이 있는데, 이의신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진행할 계획이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성과를 보여주고,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면 그 기간 안에 거래소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매출 회복도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주요 과제다. 이달 14일 한국거래소는 이오플로우가 최근 반기 매출 7억원 미만, 최근 분기 매출 3억원 미만, 최근 반기 말 자본전액잠식 상태가 확인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를 추가했다.
이는 인슐렛과 소송으로 인한 신규 영업 제한 등의 영향으로, 이오플로우는 지난 6월 23일 이후 신규 영업을 재개한 상태다. 이오플로우는 매출 측면에서도 개선기간 동안 충분히 보여줄 것이 있으며 거래소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성과를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기업심사위원회에서는 상장폐지 결정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들었다”며 “따라서 이번 결정 이후 이의신청 과정에서 회사가 개선 가능성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재무 문제 해결에 자신 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가능한 조치를 최대한 진행해 이의신청과 개선기간 심사 과정에서 회사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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