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협약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뱅킹 서비스에 본격 도입하는 시도로, 양사는 △AI 브랜치 및 AI 뱅킹 구축 △AI 기반 자금관리·경영정보 시스템 전환 △AI 고객 서비스 확산 등 전방위적 협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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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AI 엔진이 탑재된 기업 대상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하나로브랜치’가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에는 AI 기반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회계담당자는 메뉴를 일일이 찾는 대신 “이번 달 급여 내역 보여줘”와 같은 음성 또는 텍스트 명령만으로도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NH농협은행과 웹케시그룹은 이미 2015년 금융 오픈 API 기반 핀테크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그 혁신의 DNA를 AI 분야로 계승·확장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웹케시그룹은 2021년부터 약 100억 원을 투입해 AI 관련 R&D를 이어왔으며, 지난 6월에는 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를 통해 AI 기업으로의 ‘재창업’을 선언했다. 한때 국내 금융기관의 70%에 e금융 시스템을 제공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웹케시그룹의 금융권 복귀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우리는 지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을 넘어, AI Agent 뱅킹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NH농협만의 AI 뱅킹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