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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3.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가 부근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 순간적으로 급등했다. 오전 10시 26분에는 1337.7원을 터치하며 레벨을 높였다. 이후 오후 내내 환율은 1335~1337원 사이에서 횡보하다 마감했다.
지난주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대부분 종료된 가운데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동조했다.
지난주 금요일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며 엔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이 여파로 이날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올라섰다. 현재는 143엔대로 약세 폭이 줄었다.
위안화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이 심화된 영향이다.
‘빅컷’(50bp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떠받들고 있다. 장중 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85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분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는 장중에 소화되면서 환율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2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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