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 6개 서민금융기관이 특례보증을 공급할 계획으로 총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속 자금난으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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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규모는 1000억원으로, 보증비율은 100%다. 취급기관은 저축은행과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 6개 서민금융기관이 참여한다.
보증대상은 개인신용편점 744점 이하이거나 연간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로 기존 자영업자 햇살론 취급대상과 동일하다. 자금 용도는 사업운영자금 및 창업자금으로 구분해 2000만원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임차보증금의 경우 5000만원 이내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특례보증의 보증료율은 0.8%이내로 통상 보증료율이 1%인 것을 감안할 때 20% 저렴하게 책정됐다. 대출 기간은 5년으로, 상환방법은 1년 거치 4년 원금 균등분할상환이다.
대출금리는 금융감독원이 매월 공시하는 조달금리(전전월의 1년만기 정기예금 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에 가산금리 2.5%포인트를 더해 적용한다. 즉 이번 특례보증의 금리는 ‘조달금리+2.5%포인트’로 책정되는데, 업권별로 상이하지만 최근 조달금리가 4%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연 6% 중후반대의 메리트 있는 저금리 혜택이 기대된다. 특히 보증비율이 100%면 금융사의 손실부담이 없어 자영업자들이 지금보다 쉽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개별 금융기관으로 보면 신협의 경우 이달 햇살론 가산금리가 4.77%이며, 저축은행의 가산금리는 4.04%로 개별 금융기관보다 특례보증 가산금리가 훨씬 낮은 수준이다. 단 대출금리 최대 상한은 기존 자영업자 햇살론 상한 금리(11.5%)보다 1% 포인트 낮은 10.5%로 제한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최저 신용자특례보증이 매월 오픈런으로 소진되는 것을 봤을 때 이번 자영업자 특례보증도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하위 10% 최저신용자에게 최대 1000만원을 빌려주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매월 전액 소진되고 있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지난해 9월 말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으로, 처음에는 최대 500만원을, 6개월 동안 성실하게 상환했을 경우 추가로 최대 500만원을 더 빌릴 수 있다. 금리는 연 15.9%로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하면 대출 기간에 따라 매년 최대 3%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된다. 올해 목표 공급액은 기존 1400억원에서 두 배 증액한 2800억원이나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신보중앙회는 오는 14일부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취급 추이에 따라 지원 규모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