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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판세가 안 나온다는 전망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 나라를 위해 바른 결정.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하실 것”이라며 “사탕 발린 말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과 함께하는 후보를 결국 선택하시리라 믿는다. 저는 그 선택을 받들어 새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이번 종로 선거는 한 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보다 큰 의미를 지닌 선거”라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종로에 뛰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다. 작게는 제 정치적 영혼이 달려 있다”며 “저는 종로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다 보내며 청년의 꿈을 키워왔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다시 종로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하겠다. 이곳(종로)을 안 떠나겠다. 이곳에서 종로 구민과 저의 마지막을 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종로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올인하겠단 말씀을 드린다. 남은 시간 오로지 종로 구민만 만나고 다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황 대표는 이후 바닥에 엎드려 두 차례 큰절을 했다. 최근 당내 막말 사태 등으로 인해 격앙된 국민에 대한 사죄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은 황 대표의 기자회견 장소 뒤편에서 ‘장애인 차별과 비하 발언을 일삼는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전동휠체어를 탄 이형숙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이 황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달려들면서 이를 막으려는 대변인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휠체어가 일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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