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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힛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전기로 가열해 찜 방식으로 피우는 전자 기기다. 히츠는 아이코스 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불을 붙여서는 이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자담배는 액상 니코틴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아이코스는 실제 담뱃잎 고형물을 넣어 맛을 낸다는 점에서 다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일반담배와 다를 바 없고 일반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기 때문에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보다 유해물질이 90% 정도 적다고 설명했다.
아이코스는 지난 2015년 9월 일본에서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아이코스의 일본 내 담배 시장 점유율은 8%를 넘어섰다.
아이코스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해 25개국에 출시돼 2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말까지 30여개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정식 출시 전 오는 27일부터 아이코스를 사전 판매한다.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 길에 있는 아이코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12만원이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특별구매코드를 받아 아이코스 판매처에 제시하면 9만7000원에 장만할 수 있다. 아이코스 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의 가격은 20개 들이 한 갑당 4300원이다.
아이코스는 포켓 충전기와 홀더로 이뤄졌다. 충전해 사용하는 기기로 포켓충전기는 90분, 홀더는 4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필립모리스는 ‘타지 않는 담배’를 개발하는데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일반 궐련형(종이에 담뱃잎을 싼 형태)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