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9~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9월 첫째 주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다시 한 번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건축 아파트는 같은 기간 0.68%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22% 올랐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0.54%)이다. 이어 양천(0.43%)·강동(0.40%)·강북(0.40%)·서초(0.38%)·송파(0.37%) 순으로 올랐다. 강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모두 오름폭을 확대했다. 9월 첫째 주 0.05% 상승했던 신도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이번주 0.08%를 기록했며 경기·인천도 0.05%에서 0.07%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커졌다.
신도시에서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지속되고 있는 위례(0.18%)가 가장 상승폭이 컸다. 중동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하자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많아지며 가격이 0.16% 올랐다. 동탄(0.14%) 역시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으며 일산·평촌도 각각 0.13%씩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가 꿈틀되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번 주 전세 가격은 서울이 0.12%로 소폭 오름폭이 확대됐다. 동대문(0.41%)·중구(0.40%)·도봉(0.39%)·은평(0.34%)·강북(0.27%)·관악(0.24%)·노원(0.19%)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각각 0.06%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위례의 전셋값 상승세가 거세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작으로 위례 전세 수요가 많아지고 있지만 출시됐던 저가 전세매물은 대부분 소진됐고 추가 순수전세매물이 적다. 이어 중동(0.19%)·일산(0.09%)·파주운정(0.09%)·동탄(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세 매물이 귀한 과천이 0.58% 올랐다. 이어 의왕(0.18%)·성남(0.16%)·광명(0.15%)·시흥(0.15%)·수원(0.11%) 순으로 상승했다.